이번 한 해 공동체에게 주신 말씀

하나님께서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 교회 공동체에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공동체의 현주소를 보게 하시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꾸지람과 위로와 격려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공동체가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한 해 우리 교회에 선포된 주일 설교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설교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유익할 것 같아서 목회단상에 요약 정리하여 싣습니다.

이번 한 해의 핵심적이며 전반적인 메시지는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강해를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악한 사탄이 역사하는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근심과 걱정으로 두려움에 휩싸일 수밖에 없고, 연약하여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입니다. 이러한 거짓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의 핍박과 유혹이 있을지라도 기쁨이 차고 넘치는 신앙의 삶을 살 수 있고,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쁨이 차고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도요한은 우리가 알아야 할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가르쳐 주고, 더불어 행해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참조-요한일서를 오늘 설교 시간에 요약할 때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성찬과 세례에 관한 내용입니다. 세례에 관한 설교 내용을 살펴보면 세례를 받는 것은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예식으로서 예수께서 명령하신 것에 순종하는 것임이 전해졌습니다. 세례를 받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땀과 피와 목숨을 바쳐서 값없이 선물로 주신 구원을 삶을 통해 체험하는 축복과 함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삶을 살 것이 전해졌습니다. 보통 세례식이나 성찬식이 있을 때 이와 관련한 말씀이 전해집니다만 올 한 해는 성찬과 더불어 유독 세례에 관한 의미와 중요성이 강조되었다고 여겨졌습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았지만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에는 주저하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제법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또한 교회에 관한 설교가 행해졌습니다.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가서, 세례를 주고, 지키도록 가르쳐서 제자 삼는 것임을 마태복음 28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제자 삼는 것인데 왜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이라고 하는가를 사도행전 1장을 통해 자칫하면 교회 안에 있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둘 수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가정교회로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과 영적 종합병원으로서 치유 받아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적 침체에 빠진 엘리야를 통해 위대한 사역자도 영적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과 영적 회복을 위해서는 상황을 너무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해 머리를 들어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내야 하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사역을 함보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과 사귐이 중요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적침체에 대한 설교는 요한일서에서 하나님과의 사귐의 중요성에 대한 한 예를 보는 듯했습니다.

그 외에 하나님의 속마음,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것, 공동체에서의 나눔과 간증, 끝까지 경주하는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