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풍요로워진 행복 – 정원준 목자 (청소년 목장)

이번에 목사님과 함께 행복의 길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여정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가르침들을 이렇게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에게 나눌 수 있게 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행복의 길은 말 그대로 우리의 삶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될 수 있을까를 나누게 됩니다. 기존의 있었던 삶 공부들 같이 무언가를 배워간다는 느낌보다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삶을 나누며 그 속에서 감사함과 행복을 찾게 되어가는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목사님께서 행복의 길에 대해서 얘기하셨을 때 나는 벌써 내 삶이 행복한데 어떻게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던졌는데 지금의 저의 삶은 행복의 길을 마치면서 더욱 풍요로워지며 행복해진거 같습니다.

10주 동안의 여정 동안 배운 것도 많고 나누고 싶은 것도 많지만 오늘은 딱 두 가지만 나누고 가겠습니다. 행복의 길은 숙제가 따로 없지만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 하루에 감사한 것들을 서로 보내게 됩니다. 첫 주는 매일 한 개 그렇게 매주 하나씩 늘리면서 이제는 매일 일곱 개씩 하루의 감사한 내용을 적어 보냅니다. 여러분 이게 생각보다 쉬운 거 같지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어렵고 또 어색합니다.

저희는 하루를 살아갈 때 하나님에게 감사한 게 참으로 많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침대에서 일으켜 주시며, 일상에서 이런저런 시간과 사건들 속에서 동행하여 주시고 그리고 지켜 주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글로 쓰고 나누게 되니,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너무 평범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것들도 아니고. 그렇게 첫 몇 주 저의 나눔을 보면 되게 평범합니다.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장사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랬던 나눔들이 지금은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깊어진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해가고 또 버릇이 들어서 하루의 감사함을 나누는 것이 깊어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목사님의 나눔을 보면서 조금씩 그 영향을 받았던 거 같습니다. 매일 이렇게 목사님께서 보내주시는 하루의 감사한 내용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목사님의 삶이 참 부럽다’ 였습니다. 특별한 거 없지만 그 하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고, 삶을 돌이켜 보시면서 하나님께 감사한 부분들을 나누시는 데 저는 그게 그렇게 부러우면서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매일 감사의 내용을 보게 되니 저도 물들어 가듯이 저의 삶 속에서 하나님에게 감사한 것들이 하나 둘 씩 더 생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10주 전이나 지금이나 삶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똑같이 가게에 나가고, 생선을 만지고, 사역을 감당해 나갑니다. 그런데 지금 제 삶은 참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삶의 작은 부분부분들을 어떻게 세워나가시는지를 조금은 더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요즘 제가 주위에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요리가 진짜 참 재밌는 거 같다고’. 요리를 시작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지금 왜 이렇게 재미를 느끼게 되냐고 묻게 된다면, 저는 제가 정말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니깐 더 잘하고 싶어지고, 그 과정 속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되니 그렇게 열정이 없었던 가게 요리들도 재미와 열정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단순히 일에서 끝마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모든 부분들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즐거움을 선물로 주셨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 청소년부 설교 준비하기 싫어’라고 입에 달고 살았는데, 요즘은 그 시간도 참 감사하고 재밌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배우는 게 더욱 재밌어 지고, 그것을 어떻게 나눌까를 고민하고, 준비를 하는 과정이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이 정말 오래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삶의 즐거움이 찾아올 수 있음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들을 돌이켜 보고 그 안에서 하나님에게 감사한 것들을 찾으며 또한 그러한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행복의 길을 들으면서 아마 하이라이트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후반부에 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내용을 전달하라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각각 감사한 거 다섯 개씩 보내는 부분이 있는데, 이 순간이 참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제가 해맑게 보여도 저도 아들인지라 가족들에게 표현에 있어서 잘 못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감사합니다 인 것 같습니다. 항상 ‘수고했어, 고생했네, 잘했어’ 이러한 말들만 해봤지, 이래 이래서 감사합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말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행복의 길 이 감사 나눔의 시간을 빌미로 처음으로 엄마에게 ‘우리가 힘들어질 때 그래도 꿋꿋이 버텨서 영주권 얻어서 다시 이렇게 워털루로 오게 해주고 그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행복 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처음으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엄마가 영주권을 받아서 시작될 수 있었던 건데’ 라는 것을 감사 나눔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여정을 돌아보게 되며, 내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하나님에게 감사함이 넘쳐나니 제 삶 또한 행복이 넘쳐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행복의 길의 자세한 내용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감사 나눔을 통하여 제 삶이 참 행복해졌다는 것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길을 적으신 분의 소개 글을 나누면서 이 시간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막연하게 행복을 추구하면 얻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열심히 살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적인 환경을 풍요롭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문제입니다…. 행복의 길을 10주 동안 걸으시면서 마음의 따뜻함을 회복하시고, 삶의 자유를 누리며, 기쁨 넘치는 삶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고 서로를 아껴주고 섬기는 아름다운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행복을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