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컨퍼런스 후기 – 한자경 목녀

제가 7월 18,19 ,20 일에 휴스턴으로  목자 컨퍼런스를 다녀왔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 목자 컨퍼런스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 또 그 시간 안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역사하신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저는 지난 5년간 스토어 매니저로 일했는데요  제가  일했던 가게는 3년간 매매를 위해 리스팅 되어 있었고요. 저는 늘 주님이 일하라고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하며 매일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해왔습니다  그 안에 목녀로 섬기게 되었고 3년 전에 토론토 목민 교회에서 있었던 평신도 세미나를 참석했고요  세미나가 끝나고  참석했던 모든 분들과 인사를 하는데 곽웅  목사님께서   ‘휴스턴 목자 컨퍼런스에서 또 뵈요’  라고 하실 때 겉으로는 ‘네’ 했지만   속으로는’ 설마요’ 하는 마음에  사라가 그랬듯이  인정할 수 없는 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휴스턴 목자 컨퍼런스에 도착하자마자 곽웅 목사님이 앞에서 인사로 맞이해 주시는데  ’ 아 — 주님은  이미 그때 나의 믿음이 약함도 아셨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네’ 라고 시인함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도 깨닫게 하시는구나 하고 신기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가게가 7,8 월이 제일 바쁘기도 했고  최근에는 손목이 많이 아파서  힘들어 하기도하는 중에  방학이라  일하는 학생들마저  한국으로 또 토론토로 나가 있는 상황이기에  3일씩이나  일을 빠지면서 컨퍼런스를 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비행기 티켓팅도  미루고 미루다  거의  라스트 미닛에 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휴스턴 가기 일주일 전에 헤드오피스로부터 가게가 팔렸다라는 연락을 받게 됐고  그로부터 모든 일들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말 너무나도 정확하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무 부담 없이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해주시고 손목이 아파서 침을 맞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휴식을 주셔서 저절로 회복되게 하시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방학과 휴가를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행도 다녀올 수 있게 모든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타이밍이었던 이유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또 기대하는 마음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그리고 미국 여러 주에서, 또 한국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주님이 원하시는 영혼구원 하여 제자 삼는 사역을 잘 해보고자 배우기 위해  또 지금껏 오랜 시간 동안 해오신 분들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나눠 주시기 위해서 한자리에 모인 그곳은 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은혜와  열기가 가득하고 하나님의 임재가 바로 느껴짐을 경험했습니다  컨퍼런스 준비  3주 전부터 조를 만들어 조장님과 목녀님들과  함께 단톡 방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기도해주며 생긴 친근함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낯설지 않게 서로를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녹아들게 됐습니다.

대부분 장거리로 참석하신 분들이 있었던터라 참석자들을 위로해 주시겠다고 섬김을 위해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우리들 보다 이틀 전에 도착하셔서 깜찍한 춤과 노래 연극까지 준비 하셨더라고요.

모두들 전혀 예상치 못한 목사님 사모님들의 현란한 춤사위와 찬양인듯 트로트인 듯한  깜짝 공연은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다 잡는데  충분했습니다  바로 이어진 연극 공연을 보면서는  평소 목장 모임을 준비하는 우리집에 누가와서 CCTV  라도  달아놨었나하는 마음에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목자 목녀님이  목장 모임 준비로 분주하여 서로 다투고 서로 불평을 하다가 벨이 울리자 ‘ 이제 가면을 쓰세요—’ 하면서 두 분이서 가면을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저희가 딱 그렇거든요.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요 ‘ 자 이제 가면을 써요—’ 너무나도 웃겼지만 차마 웃을 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또  다음 목장 모임을  준비하는 장면에서는’우리 이 목장 모임 언제까지 해야 돼?  차라리 다른 주로 이사라도 갈까?’ 하는 대사는  마치 그 연극을  만드신 분이 제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  내 마음을 들켜 버린 것 같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동시에 다른 목자 목녀님들도 똑같이 힘들지만 사명이기에   STRUGGLE  하시면서 하고 계신 거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목장 모임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늘 제 머릿속에 QUESTION 이었던 건 언제까지 혹은  얼마나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3년  했으니 5 년? 아니면 좀 더 길게 10년을 하면 나중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막연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겠다고 했던 건  물론 많은 강의를 통해서도 였지만  바로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통해서였습니다  온갖  삶의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면서  너무나도 놀랍게 목장 안에서 하나님이 온전히 하나님의 방법대로 인도하신 것들을 나누시는걸  들으며 은혜를 받았고 그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또 목원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분들 참 멋진 삶을 사시는구나 하는 도전을 받았고  마지막 날 목사님 설교 중에  이 멋진  주님의 일  5년 10년 20년이 아니라 한 세대를 헌신하라 하실 때 저는 결단했습니다  ‘그래!!  한세대 헌신을 하자!!   그것이 주님이  나를 이곳으로 부르신 이유였구나’ 라는 생각에 저의  오랜   QUESTION에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부족하기에 더 기도하고 깨어져 주님일 하라고 불러 주신 거라 믿으며 감사함으로 해 나가려 합니다  지금 전 세계 인구가 75억 정도 되는데 가정교회에서 만명 정도의 목자 목녀가 섬기고 있다고 하니  이 자리가 얼마나 큰 축복의 자리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우리의 생각/ 방법/ 지식/  모두 내려놓고 주님의 크고 위대하신 계획과 인도하심에 모든 걸 의지하여 하루하루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며 모두다  주님의 일하심을 증거하는 이  간증의 자리에 설 수 있는 형제 자매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한자경 목녀 / 부다페스트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