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업으로 한국에 다녀왔어요 – 백창근 목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워털루대학에서 4A Mechatronics Engineering에 재학중인 백창근이라고 합니다. 저는 코옵 프로그램을 졸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완료하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에서 이번해 1월부터 8월까지 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이번에 한국에 있는동안 기술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왔지만, 하나님과 제 신앙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와서, 그 부분들을 나누면서 성도들과 교제도 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는 분이 있을까해서 이렇게 간증을 작성합니다.

먼저 이걸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코옵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잘 모를 수 있는 신입생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지만, 졸업을 하기 위해서 학점만 따야하는것이 아니라, 회사에 인턴쉽을 의무적으로 다녀와야하는 제도입니다. 회사를 다녀봄으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을 실용적인 상황에서 사용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보는것을 연습하는 기회도 되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탐험해 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로 WaterlooWorks라는 학교의 포털을 통해서 인턴쉽을 찾지만, 다른 방법으로 인턴쉽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제가 한국에서 가장 크게 배운것은 크게 보자면 단 한가지 입니다: “나는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물론 저희가 많이 부르는 찬양인 “오직 예수뿐이네”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고, 지금까지 들어온 설교에도 이러한 내용은 많았겠지만, 머리에만 있었지,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8개월의 생활속에서 저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간절했고, 저에게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것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저는 집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오래 살아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외국에 나가서 산적은 더더욱 처음이였구요. 하지만 저는 그 전까지만 해도 워터루지역에서, 그것도 워터루 대학교에서만 코업을 연속으로 두 번을 잡는 바람에 2년넘게 연속으로 워터루에서 학생신분으로 있었고, 힘든 학업과 여러가지 개인적인 문제때문에 너무나도  지쳐있었고, 반복해서 살고 있던 삶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저는 주로 변함을 싫어하지만, 그때만큼은 너무나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기회가 생기자마자 지원을 했고, 주님의 은혜로 합격하게 되어서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먼저 주님의 선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주님이 저를 제 자신보다 더 잘 아신다는 걸 깨달았던 계기는 바로 한국에서 교회를 찾으러 다녔을때였습니다. 저는 원래 활기차고, 적극적인 환영을 매우 불편해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교회이건, 학교이건, 어떤 행사건,  저는 제 어색함과 제 조심스러움을 존중해 주는 곳을 더 선호했고, 그것은 제가 한국에서 교회를 찾을 때 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찾는 도중, 제가 다니게 된 교회 청년부 모임을 참석했는데, 새 가족이고 심지어 한국에 잠시 동안만 있는 저를 너무나도 크고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물론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때문에 처음에는 약간의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예베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중에 생각해보니 저를 반갑게 맞아주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제가 그 당시 한국에서 적응을 조금 못하고 있을때, 저를 이렇게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에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되서 저는 한국에서 다닌 두레교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 백창근 목자 / 도쿄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