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컨퍼런스 후기 – 박찬 목자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고 있는 박찬목자입니다.

이번에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교회성도님들과목자컨펄런스를다녀온 후기를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초원모임과 교회목자님들을 통해서 이번 저희 교회에서 목자컨퍼런스를 다녀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목장을 오래섬기신목자님들 순서대로 매년 3명씩 교회에서 지원을 해주시고 갔다온다는이야기를 듣고’오 좋겠다’라는 마음보다 ‘휴나는 아니다’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던거부터 하나님을 일하심이 시작된게아닐까 싶지 않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교회를 끝나고 저에게 다가와서 목자 컨퍼런스에 대해서 들엇냐고물어보시고 저는 순간 섬뜻했습니다. 그다음목사님께서 ‘그거 너가가는게좋을거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말을 들었을때’네? 제가요? 저요? 갑자기요? 왜요?’ 라는 물음을 참고 저희 목자들이 당황했을 때 하는말이죠. ‘우선 기도는 해보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

사실 처음엔 학생이라 학기중에어디를 가는 것이 참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학기를 듣고 있었던터라수업을 빠지고 컨퍼런스를 가는게맞는일인가싶었구요. 그렇게 기도를 하는와중에제 마음속에 저의 이중적인 모습이 떠오르더구요. 밴쿠버에 있는 친구가 마지막 캐나다 여행이라 하며 몬트리올에 놀러왔을땐그 친구 보려고 수업을 아무렇지 않게 빼고 일정을 세우며, 다른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수업과 하나님의 일을 저울질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네 가겠습니다’라고 갈준비를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일에 순종했지만 저의 순종과 그 이후의 목장사역의 결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6개월 전의 저의 목장만 알고 계신분은제 목장이 되게 아무문제없이 행복한 목장일꺼라고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저에게 그런 문제들이 터질지 몰랐고 저희 교회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않는일다른교회목장 목자 목녀님들께서 간증에서만 나오는 일들이 저의 목장에서 일어났을때무너졌습니다.

정말 무너져서 다시는 일어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굴에 열이올라그 열로 얼굴의 살이 익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한함께 기도를 할수있는 모든사람에게기도를 구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저희 목자님들. 또, 순모임 엄마 아빠…. 가만히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목장생각을 하고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흐를때도있고 하나님께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하였냐고 원망했지만 사실 또 그 마음 뒤에 하나님의 일을 내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건아닐까 하는 꼬일대로꼬인 마음에 후회도 죄송함도 자격지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저희 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처음 기도를 시작할때제가 항상 시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울음을 참아가며 기도하는데 왜 제가 목원들에게 못해준것만기도할게될까요? 그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그랬지 않았더라면 그 목원이 그렇게하진않았을까? ‘주님이 저에게 주신 사역을 온전히 감당치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하며 기도했을때어느부분을좀더 정비하며 주님께 나아갈수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 내가 주님의 일의 과정을 감당하는게아닌 결과를 감당한게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느낀 목장사역의 문제와 해결점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목장 내에서 제가 느꼈던 지침과 다운됨은 어떻게 할수없었던거같았습니다.

그러면서 기도로 목자 컨퍼런스를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그 상황에 목자 컨퍼런스를 가는것조차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컨퍼런스 내에 만들어진 조에서 공통점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 여러가지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저 혼자 학생, 저혼자20대, 저혼자미혼, 저혼자아이가 없음. 이런식으로자꾸 공통점이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괜히 간다고 한건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새벽 2시반에출발한 목자 컨퍼런스는 같이가시는김규성목자님과한자경목녀님께서라이드를해주셔서 편하게 가게 되었고 기대설렘걱정이 짬뽕된 마음으로 드디어 휴스톤에도착하게되었습니다.

닫힌 마음에 목자 컨퍼런스가 어색해 엄청 낯을 가리고 있던 와중에 목사님께서 개회사를 하시며 하셨던 말중에’목장이 잘 안될때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게아닐까?라고 느끼신 분들 많았죠?’ 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물샘이 아무말없이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감췄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되게 많이 힘들었구나. 나를 이해해주고 위로함이 필요한거였구나. 그러면서 그 말 한마디로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행사의 모든 순서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정말 체계적이고 불편함 없는 컨퍼런스 뒤에 숨어있는 한사람한사람의섬김과 봉사가 너무나도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하나님의 흔적을 만드는 사람들 이였는데 그중에한 제가 정말로 반성하고 묵상했던 3가지의 질문을 성도님들과나누려고 합니다.

첫번째는vip마음읽기라는 선택식강의에서 받은 질문인데, “나는 vip를 위해 과감하게 기도하는가?”였습니다.목자분들께서vip를 위해 과감한 기도제목을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혹시 그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목자 스스로가 속된말로 쪽팔릴까봐그렇게 하지 않는다고하며, 그 들어지지 않을 결과를 생각하기 전에 내 스스로가 진심으로 기도할 마음이 있는가?라고 내가 정말로 그 목원을 생각한다면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내가 목원들에게 제대로 기도하는지 않을지를 체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목원의 이름을 들었을때그 목원의 기도제목이 쭈루룩나올수있느냐 없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항상은아니지만 그렇게 쭈루룩나오지 않을때가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로 vip를 위해 기도를 할때결과를 걱정하지 않고 기도할수있을까? 주님에게 모든걸 맡길수있을까? 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두번째는나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며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보여드리는 삶을 보이는가? 였습니다. 이거에 대해 생각해본건목사님꼐서해주신 베드로의 설교와 어느 목녀님의 세미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사들에게 잡아 들어가려고할때베드로가 주님 가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고 자기가 따라가겠다고 말할때주님이 안된다고하십니다. 여기서 따라가겠다고 한 베드로속의마음은 진심이였을까요? 거짓이였을까요? 거짓이였기때문에주님께서 안된다고하신거였을까요? 아니였습니다. 주님께서 베드로가 주님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준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된다고하셨습니다. 마치 결혼할 때 진부하지만 많은 남편들이 아내에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수있다고 하지만 정작 아내가 자그만하게바라는 빨래는 빨래통에넣지 못하는 것 처럼요. 이처럼 저희 또한 주님께 “주님 저희 주님을 사랑하기에 저희 무슨일이든할수있습니다”라고 고백할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주님께서는 그 마음의 중심을 기뻐 받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거와 별개로 주님이 주님께서 계획하신 그분의 시간과 기분의 장소에서 저희가 일하시길 바라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아시다시피 주인을 3번이나 부인합니다. 과연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았기에 주님을 3번이나 부인했던것일까요? 이처럼 저희가 저희 마음과는 별개로 저희 행동은 주님을 따라가지 못할때가많기에 주님이 때에 맞춰보내주신주님의 일을 하면 저희들이 깨지고 회개하고 다듬어지면서 주님의 맡은바 일로 하게끔 하시는걸 믿습니다.

마지막은 ‘나는 정말 어떤일이있어도 주님만을 바라는가?’ 입니다.

시편 62장 5절 말씀입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저의 교회 목자님들 목녀님들 또 성도님들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저처럼 삶이 힘들때아니 저보다 더 힘들고 고되고 포기하고 싶고 다 때려치고싶을때가있을겁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했는데 왜 나한테 또 이런일이일어나냐며 하나님을 원망할수도있고요.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게맞을까? 라며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다시한번느낀건주님을 저를, 또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신다는겁니다. 저희를 위해서 하나뿐인 아들을 보내 구원을 내려주고 매일매일 죄속에살아가는 저희를 내치지 않고 회개하고 돌아가면 두팔벌려환영해주실것을요. 항상 주님은 저희와 함께 계십니다. 저희가 주님이 항상 저희에게 계시는게무뎌질지도 모르고 그래서 까먹을 지도 모르지만 주님은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십니다. 이야기하면 곁으로 오시고 기도하면 들어주시며 회개하면 받아주십니다. 정말 삶이 힘들고 사역이 부담이 될때저 말씀을 한번 묵상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모든힘이주님께 나오며 모든 영광주님께받으실거믿고간증문마치겠습니다. 이제까지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찬 목자 / 캄보디아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