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9월 한 달 동안 기존의 새가족반 운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모든 성도님들이 새가족팀이 되어, 교회를 새롭게 찾아오신 분들을 함께 환영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곳에는 여러 큰 대학들이 있어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새로운 학기를 맞아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약 한 달 동안은 신입생들과 가족들이 교회를 많이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 오시는 분들의 배경은 매우 다양합니다. 고향에서 신앙생활을 꾸준히 해오시다가 새로운 지역에서 교회를 찾으시는 분도 있고, 지난주 교회 소개 시간을 통해 처음으로 교회의 문을 두드리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새가족들은 즉시 등록하기보다는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신앙공동체인지를 차분히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세심하게 돌보기가 어려울 수 있고, 곧 있을 야외예배와 VIP BBQ 파티 등 특별한 일정들로 인해 기존의 체계적인 새가족반을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달에는 예배 후 별도의 정형화된 새가족 모임을 갖지 않고,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영하며 교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 오시는 분들이 부담 없이 교회 공동체를 경험하고, 성도들과 따뜻하게 교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 특별한 기간만큼은 새가족팀 사역자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새가족팀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예배 후 교제 시간에는 주변을 살펴 낯선 얼굴이 보이면 주저하지 마시고 다가가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여러분이 경험하신 교회의 좋은 점들, 은혜로운 사역들,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로서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진심 어린 미소 하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낯설고 두려울 수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스스로 용기를 내어 교회를 찾아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되, 첫 만남에서 곧바로 목장 모임으로 초대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목장 모임의 성격과 그 유익을 소개해 드리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실제 초청은 목자가 목장의 상황과 분위기를 충분히 살펴본 후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초청은 목자와 목장 식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목자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9월은 새가족팀만의 사역이 아니라, 온 교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새가족들을 품고 환영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을 통해 우리 모두가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고,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히 전해지는 은혜로운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